'양심수의 석방을 촉구하다'의 '석방'은? ①析妨 ②釋妨 ③釋放 ④析放. 먼저 '釋放'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자.
釋자는 분별하여 '풀이하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분별할 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엿볼 역)이 발음요소였음은 (개암 석)도 마찬가지다. ?은 짐승의 발자국 모양을 본뜬 것이다. 옛날에는 발자국 모양을 보고 어떤 짐승인가를 분별할 수 있어야 사냥을 잘 할 수 있었다.
放자는 '내치다'가 본뜻이니 '칠 복'(?=?)이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方(모 방)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내쫓다' '내놓다' '내버리다' '발사하다'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釋放은 '풀어 놓아줌'이 본뜻인데, 법률에서는 '법에 의하여 구속하였던 사람을 풀어 자유롭게 하는 일'을 이른다. 재빨라야 좋은 것은? 여러 가지 답이 있을 수 있을 텐데, 당나라 때 한 문인은 이런 답을 제시했다. '석연히 깨닫고, 재빨리 뉘우쳐라!'(釋然悟, 然悔 - 韓愈).
▶ 다음은 '청정' [정답 ③]
입력 2005.07.13. 18:39
100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