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을 연구하다/옛말을 다시 살려 쓰다'의 '옛말'에 상당하는 한자말은? ①苦言 ②古語 ③苦語 ④告言. 답은 ②. 대구에 산다는 한 독자의 요청으로 '古語'에 대해 풀이해본다.
古자는 '열 십'(十)과 '입 구'(口) 두 의미요소가 조합된 글자다. 異說(이:설)들이 많이 있는데, 여러 사람(十)의 입(口)으로 전해오는 '옛날'의 일이라고 풀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글자의 반대말이자 단짝은 今(이제 금)이다.
語자의 言(언)은 '말'을 뜻하는 의미요소다. 吾(오)가 발음요소임은 圄(옥 어)도 마찬가지다.
古語(고:어)는 '오늘날은 쓰지 아니하는 옛날의 말' 또는 '옛사람의 말'을 이른다. 苦語 또는 苦言이라 쓰면 '듣기에는 거슬리나 도움이 되는 말'을 이르게 된다. 한나라 때 賈誼(가의)란 선비가 남긴 말을 들어보자. '밝은 거울은 모습을 비춰보기 위함이고, 옛일을 되돌아보는 것은 현재를 알기 위함이다'(明鑒所以照形也, 往古所以知今也 - '新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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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廣鎭·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www.ihanj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