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서 내일 시험을 볼 테니 복습을 꼭 해 오라고 하셨다'의 '복습'은? ①複習 ②腹習 ③復習 ④服習. 답은 ③. 먼저 '復習'에 대해 알아보자.

復자를 원래는 (갈 복)으로 썼다. 의 ?(쇠)는 발 모양을 본뜬 '止'의 변형으로 풀무를 밟던 발을 가리키고 그 위의 것은 풀무 모양을 그린 것이었다. 후에 '되돌아가다'라는 뜻으로도 쓰이자 '길 척'(?)이 첨가됐다. '다시'라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이 경우에는 [부:]로 읽는다.

習자는 원래 '깃 우'(羽)와 '날 일'(日)이 합쳐진 것으로 어린 새가 날마다 날갯짓을 익히는 것으로 '익히다'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日이 白(흰 백)으로 잘못 변화됐다.

復習은 '배운 것을 다시 익혀 공부함'을 이른다. 겸해서 공자 말씀도 새겨두자.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 '論語').
▶ 다음은 '고어'

( 全廣鎭·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www.ihanj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