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을 받다/호평을 얻다'의 '호평'을 바르게 쓴 것은? ①號評 ②好評 ③好平 ④號平. 답은 ②번. '好評'이란?

好자는 '아름답다'는 뜻을 위해서 여자[女]가 아이[子]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다. 여자가 가장 아름답게 보일 때는, 바로 자기의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 결과인 듯. 후에 '좋다' '좋아하다'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評자는 사실의 옳고 그름이나 사물의 우열 등에 대하여 말로 '평하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平(평평할 평)은 발음요소다. 평가는 평평, 즉 공평해야 하므로 平이 의미요소도 겸하는 셈이다.

好評(호:평)은 '좋게 평함', 또는 그런 평판을 이른다. 호평을 받는 것은 좋으나, 명성을 좋아했다가는 불청객을 만날 수도. 왜냐하면 '명성을 좋아하는 자에게는 원망이 많아지기 마련이고, 주기를 좋아하는 자는 받는 것도 많아지기 마련이다'(喜名者必多怨, 好與者必多取 - '韓詩外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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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廣鎭·성균관대 중문학과 교수·www.ihanj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