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 1980년대 초반에도 플루토늄을 분리한 적이 있다는 외신의 보도와 관련, 한국 정부는 당시 플로토늄 분리 사실을 곧바로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보고했으며, 그 양도 마이크로그램(mg) 단위의 극미량으로 확인됐다.

당시 플로토늄은 공릉에 있던 원자력원에서 캔두형 핵연료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그 연료를 태우고 나온 폐우라늄에서 분리한 것이다. 과기부는 이날 9일 오후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부 발표문 전문

1. 플루토늄과 관련하여 IAEA와 협의중에 있는 사찰현안은 80년대초에 공릉동 소재 TRIGA Mark 3 원자로에서 있었던 핵물질 연구활동에 관한 사항으로, 우리정부와 IAEA간에 수년간 협의되어온 사안임.

2. 우리나라는 지난 98년과 2003년에 IAEA측으로부터 TRIGA Mark 3의
HOTSELL에서 채취한 환경시료 분석결과 PU(플루토늄) 흔적이 있음을 통보받은바 있었음.

98년 통보 접수시 원자력연구소는 과거관련된 연구활동을 발견할수 없어 IAEA에 그러한 정황을 설명한 바 있음.

이후 2003년 재차 통보를 받고 다시 추적을 해 본 바 82년 4월~5월 극미량의 PU를 추출한 것을 발견하였고 83년 9월 IAEA의 당초 실험에 사용된 핵물질이 손실되어 안전조치대상에서 제외시켜 주도록 신고하였던 것으로 확인되었음.

3. 동 연구실험은 소수의 과학자들이 PU에 대한 화학적 특성분석을 해 본 것으로 실험결과 보고서나 추출된 PU양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극미량 mmg 단위로 추정됨.

관련된 모든 장치와 시료들은 재사용할수 없도록 84년 폐기된 뒤 원자력연구소로 이관되어 보관중이며 TRIGA Mark 3 원자로는 현재 해체중에 있음.

4. 2003년 12월 한-IAEA 안전조치 검토회의에서 논의하였으며 과기부는

2004년 3월 소명자료를 송부한 바 있고, IAEA는 근본 점검(2004년 8월29일~9월4일)시 재차 점검 한 바 있음.

5. 우리 정부는 상기 활동이 IAEA 안전조치하에서 이루어진 것이나 IAEA와 우리측 간에는

당시 신고 기재내용과 신고 내용 확인여부에 대해 일부 상이한 의견이 있어 현재 이에 대한 인식을 좁혀가고 있음.

6. 우리 정부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비확산관련 의무를 성실히 준비해나가고 있으며

NPT 회원국으로써 IAEA 안전조치등 핵 비확산을 위한 모든 의무로 철저히 준수해 나갈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