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 아티스트를 찾아라.'
덩크는 '프로농구의 꽃'이다. 생고무 같은 탄력과 엄청난 점프력으로 3m5 높이에 있는 림에 공을 내리 꽂는 폭발적인 슬램덩크는 예술 그자체다.
올시즌 최고의 덩크 아티스트들로는 아비 스토리(27ㆍSKㆍ1m97), 앤트완 홀(30ㆍTG삼보ㆍ
1m92), 빅터 토마스(25ㆍLGㆍ1m99), 아이작 스펜서(27ㆍ오리온스ㆍ1m97) 등이 꼽힌다. 이들은 각자 독특한 덩크 스타일로 농구판에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스토리는 가장 다양한 덩크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미끈하게 빠진 근육질 몸매에 팔이 길고 점프 타이밍이 뛰어나 림 위에서 완벽한 묘기를 구사한다. 스토리는 9일 벌어진 전자랜드전에서 원핸드덩크, 투핸드덩크, 앨리웁, 팔로업 덩크 등 모든 기술을 보여주며 관중들의 혼을 빼놓았다.
홀은 가장 폭발적인 덩크 아티스트. 키는 작지만 놀라운 점프력과 당돌한 자신감으로 덩크를 시도한다. 지난 6일 모비스전에서 상대 수비가 밀집된 페인트존을 뚫고 들어가 2m3의 바셋, 1m94의 맥도웰 2명의 머리 위로 뛰어올라 시도한 '풍차 덩크'는 홀의 플레이 스타일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토마스는 현재 게임 평균 2.69개의 덩크를 성공시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점프력이 워낙 좋아 덩크를 할 때 림 위로 팔이 가장 많이 올라가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원핸드덩크와 투핸드덩크, 앨리웁은 기본이고 상대 수비를 흔드는 리버스덩크(뒤로 돌아서 하는 덩크)도 심심찮게 구사한다.
스펜서의 특징은 '시원한 덩크'다.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팀이 꼭 필요로 할 때 알토란 같은 덩크를 한방씩 터트린다. 특히 컷인(cut-in : 림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 패스를 받는 동작) 덩크나 속공 마무리를 위한 투핸드 덩크가 돋보인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