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제는 기존의 유전자와 동일한 동물을 똑같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단순한 베끼기인 셈이다. 일부 과학자들이 추구하는 인간복제는 유전자가
동일한 인간을 다시 만들어내려는 작업이다.

동물의 경우에는 이미 많은 복제동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동물복제는
희귀종의 보존과 유지라는 측면에서는 큰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동물복제는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쪽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동물의 특정 형질을 변환시키는 연구다. 곧 형질전환
동물을 말한다. 따라서 동물을 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형질이
변환된 동물을 복제할 수 있어야 한다.

형질전환 동물은 자연 생태계에서 원래부터 존재하는 동물이 아니다.
동물 자신이 원래는 가지고 있지 않은 외부유전자를 염색체상에
인위적으로 삽입해서 유전적 형질 일부가 변화된 동물을 말한다.

형질전환 동물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생명공학자들은 복제기술과
형질전환기술을 결합시킨 형질전환 동물 복제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즉
동물을 복제하면서 아예 특정한 유전자까지 변형시키려는 것이다.

세계 최초의 형질전환 동물 사례는 1980년에 생쥐에게서 성공한 것이며,
형질전환된 동물을 복제하는 것은 1997년 영국의 쉬나이크가 양을 상대로
처음 성공했다. 지금까지 형질전환된 동물을 복제한 경우는 양·소·돼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