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작품에 대한 사계의 평은 고무적이었다'의 '斯界'가 무슨 뜻인지를 잘 모르겠다는 독자가 있었다.
斯자의 본뜻은 도끼로 나무를 '찍다'는 것이었으니 '도끼 근'(斤)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其(그 기)는 발음요소였다는 설이 있는데 설득력이 약하다. 후에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 즉 '이것'이란 뜻으로도 활용됐다.
界자는 '밭 전'(田)과 介(끼일 개)가 합쳐진 것으로, '(밭과 밭 사이의) 경계'를 뜻하며, '한계' '범위' '사회'를 나타내기도 한다.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범위'를 이르는 眼界(안:계)가 '생각이 미치는 범위'를 뜻하기도 한다.
斯界는 '해당 분야', '그 사회'를 이른다. '사계의 권위자'란 표현을 자주 본다. 아무튼'알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실행하기가 어렵고, 실행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끝을 보기가 어렵다'(非知之難, 行之惟難;非行之難, 終之斯難-당나라·吳兢의 '貞觀政要'·愼終편 중에서).
▶ 내일은 '逍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