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 서초구청이나 서초구 동·주민센터를 찾은 민원인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민원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현장의 QR코드를 활용해서 수기 대신 휴대폰으로 민원 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서초구 디지털 민원실 실제 사용 사진/서초구

서초구는 오는 30일부터 구청과 주민센터 등 모든 민원실에서 ‘디지털 민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디지털 민원실은 식품위생 영업신고, 통신판매업 등 총 186종의 민원창구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신청 가능하다”며 “이는 전체 민원 업무의 86%에 달한다”고 했다.

서초구는 작년 6월부터 디지털 민원실 시범 운영을 했다. 그 결과 민원 대기 시간은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됐다고 한다. 작년 시범사업은 ‘2023 디지털 지방정부 우수사례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민원인은 QR코드 스캔으로 스마트폰으로 URL(주소)을 받으면 신청서를 휴대폰으로 써서 보낼 수 있다. 이 신청서는 담당 공무원의 컴퓨터에 자동으로 등록이 된다. 여러 문서를 써야할 때 중복되는 내용은 자동으로 입력도 된다. 만약에 민원신청서와 위임장을 쓸 경우, 중복으로 입력해야하는 부분들이 자동으로 입력되는 것이다.

서초구 디지털 민원실 실제 사용 사진/서초구

또, 신청서 뿐 아니라 민원인이 제출한 구비서류도 모두 전자화(스캔)하여 접수하고, 스캔한 접수는 업무관리시스템에 저장한다. 그간 민원인 구비서류는 문서고에 저장해왔는데, 디지털 민원실 운영으로 연간 120평의 문서고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민원신청 인쇄 비용도 2000만원 가량 줄어든다.

한편 서초구는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종이를 찾으면 기존처럼 종이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