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바비 /뉴시스

‘가을방학’의 멤버 가수 정바비(본명 정대욱)가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같은 혐의로 또다시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씨를 폭행치상·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피해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폭행한 이유로 고소됐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정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포렌식 작업 중이다.

앞서 정씨는 과거 교제했던 가수 지망생 A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지난해 5월 A씨 가족에게 고발당했다. A씨는 작년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29일 정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