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비게이션 운영 업체들과 손잡고 홍수 위험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강화한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주요 내비게이션에 홍수 위험 알림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올해는 홍수 위험 정보 안내 지점을 지난해 대비 약 4배 늘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네이버,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맵퍼스, 아이나비시스템즈, 현대차·기아 등 6사가 운영하는 내비게이션에서 전국 933개 지점의 홍수 위험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23개 지점보다 710곳 늘어났다.
해당 서비스는 운전자가 홍수·침수 위험 지점 인근에 접근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음성과 함께 ‘00댐 부근 홍수 심각. 전방 도로 상황에 주의하세요’라는 알림 메시지로 경고하는 방식이다. 내비게이션이 우회 도로를 안내하지는 않는다.
티맵은 지난달 26일부터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카카오내비와 현대차·기아는 7월 첫째 주부터, 네이버지도·아이나비에어·아틀란(맵퍼스)은 7월 둘째 주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영남 지역에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선정한 침수 우려 지하 차도(6곳), 침수 위험 일반 도로(7곳) 정보도 추가로 안내한다”며 “호우특보 영향권에 들어가면 실시간으로 해당 도로의 위험 정보를 알려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