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가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쏘카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정보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2022.08.03. dahora83@newsis.com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차량 공유 플랫폼 기업 쏘카가 10~11일 이틀간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14.4대1의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00대1이 안 되는 수준의 경쟁률로 흥행에 실패한 데 이어, 일반 투자자에게도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이다.

11일 미래에셋증권 등에 따르면, 쏘카는 이날 오후 4시에 일반 청약을 마감한 결과 이 같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1834억원이었다. 쏘카의 인지도 등을 고려할 때 저조한 기록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올 초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 경쟁률이 69.34대1, 청약 증거금은 114조원이었다.

쏘카는 지난 4~5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56대1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 수요예측을 진행한 부품 제조 업체 대성하이텍의 경쟁률(1934.9대1)에 크게 못 미쳤다. 최종 공모가도 당초 희망 범위 아래인 2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9163억원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