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도로·주택 지도’ 만들어야
최근 100년 만의 물 폭탄으로 서울 강남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큰 피해를 입자 서울시는 상습 침수 지역에 대심도(大深度) 빗물 터널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계획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건설 기간도 몇 년 걸릴지 모른다. 이번 침수 피해는 수방 시설 미비 탓도 있지만 교통 관리 측면에서 볼 때 운영상 문제가 더 심각하다. 지난 2011년 강남 지역 침수 시, 서울시가 ‘침수 도로 지도’를 만들어 놓고 이번 같은 폭우로 도로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할 초기에 해당 도로로 접근하는 차량을 우회 조치했다면 수천 대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이다. 또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저지대에도 ‘침수 주택 지도’를 만들어 폭우 시 공무원 등을 동원해 주민 대피 조치를 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서울시는 당장 내년에 다시 닥칠지 모르는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침수 도로·주택 지도’와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대비해야 한다. /설재훈·한국교통기술사협회 고문
‘半지하’ 퇴출, 정교한 대책 필요
최근 100년 만의 물 폭탄으로 서울 강남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큰 피해를 입자 서울시는 상습 침수 지역에 대심도(大深度) 빗물 터널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계획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건설 기간도 몇 년 걸릴지 모른다. 이번 침수 피해는 수방 시설 미비 탓도 있지만 교통 관리 측면에서 볼 때 운영상 문제가 더 심각하다. 지난 2011년 강남 지역 침수 시, 서울시가 ‘침수 도로 지도’를 만들어 놓고 이번 같은 폭우로 도로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할 초기에 해당 도로로 접근하는 차량을 우회 조치했다면 수천 대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이다. 또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저지대에도 ‘침수 주택 지도’를 만들어 폭우 시 공무원 등을 동원해 주민 대피 조치를 했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서울시는 당장 내년에 다시 닥칠지 모르는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침수 도로·주택 지도’와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대비해야 한다. /우도형·서울시 강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