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다독여왔던 ‘여행 세포’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제대로 한 끼’는 요즘 여행자의 로망이다. OTT 컨텐츠를 소개해드리는 왓칭이 ✔일본에 가기전 보면 좋을 다큐, 드라마, ✔거기 나온 식당을 정리했다. 짐가방 싸기 전에 봐야할 컨텐츠 ♥공유와 저장은 필수 TV에 나오면 재능이 더 빛나는 사람이 있다. 한국계 미국인 셰프 데이비드 장이 그렇다. ‘미국판 백종원’이라고 부르면, 데이비드 쪽이 화낼 것 같다. 그의 매력이 돋...
2022.10.26(수)
모든 신화에는 첫 시작이 있다. 미국의 새로운 건국 신화라 할 스타워즈의 이야기 역시 그렇다. 오늘(5일) 국내 첫 공개되는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의 새 스타워즈 시리즈 ‘안도르’는 길고 장엄한 스타워즈 우주의 역사, 그 시작의 시작을 그린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스타워즈 역사, 그 시작의 시작 ‘안도르’ 타투인 행성의 외톨이 루크 스카이워커가 쌍둥이 남매 레아 공주, 우주 밀수꾼...
2022.10.05(수)
지난해 ‘오징어 게임’ 포스터가 공개됐을 때만 해도 그랬습니다. “재밌다던데.” 공개 일주일 만에 이 드라마는 세계적 현상이 됐습니다. 포스터를 다시 보니 답이 보이네요. 죽느냐, 사느냐, 우리 편이냐, 남의 편이냐. 명확한 이분법 구도는 누구나 끌어들이는 마법이죠. 한국말 뉘앙스를 몰라도 딱 화면만 보면 알 수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입니다. 에미상은 연기자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과 제작진을 대상으로 하는 크리에이티브 부문 ...
2022.09.11(일)
1952년 2월 아버지 조지 6세가 사망했을 때, 장녀 릴리벳은 5개월 일정으로 4대륙 순방 중이었다. 전용기가 런던 공항에 도착하자, 그녀는 기내에서 검은 드레스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옷보다 먼저 인편으로 전해진 할머니의 편지. 엘리자베스는 할머니 말처럼 살았다. 적어도 드라마 ‘크라운’을 보면. “드라마가 허구임을 고지해달라”(영국 문화부장관) “이 드라마를 다큐로 보는 시청자는 없을 것이다.”(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영...
2022.09.10(토)
브레이킹 배드의 다양한 캐릭터 중, 변호사 지미 맥길을 쏙 집어내 시리즈로 만든 것이 ‘베터 콜 사울(Better Call Saul)’이다. 가장 성공한 스핀오프 드라마로 꼽힌다. 사기와 악행을 저지르는 이들에 관한 심리분석서다. 매우 재미있다는 뜻이다.
2022.08.06(토)
비행기가 추락했다. 한 비행기는 고교 여자 축구팀 선수들을 태운 채 깊은 산 속에 떨어졌다. 오지 않는 구조대를 기다리며 문명과 격리된 야생 속에서 19개월을 살아남는 동안 이들은 더 이상 인간일 수 없었다. 생환 25년 뒤, 참혹한 당시의 비밀이 유령처럼 뒤쫓아 온다. 한 비행기는 자메이카에서 뉴욕으로 날아가다 기이한 폭풍을 만났다. 바다로 추락해 모두 죽은 줄 알았는데, 비행기는 5년 반의 시간을 뛰어넘어 아무 일 없었다는...
2022.08.03(수)
미국 애리조나주의 쇼트크릭에 집단거주지가 하나 있었다. 사람들은 근면하고, 절제했으며 세속적 사고도 일으키지 않았다. 모범적 시민처럼 보인다. 그러나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가 깊었고, 아이들은 ‘논다’는 개념을 모른다. 종교가 인생을 과도하게 지배한 것이다. ‘남자가 천국에 가기 위해선 최소 3명의 부인이 있어야 한다’는 교리를 절대시했다. 12세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80세 노인의 19번째 부인이 됐다. 다큐멘터리 ‘착한 신...
2022.07.14(목)
인왕산, 청계산 오르는 사람을 ‘알피니스트’라 부르지 않는다. 고어텍스 점퍼에 고가 스틱을 쥐었어도 그들은 알피니스트가 아니다. 암벽, 빙벽이 있는 고산을 오르는 자, 거기 목숨 거는 이들을 알피니스트라 부른다. 여기 낡은 운동화를 신고 맨손으로 1000m 바위산에 오르거나, 피켈 하나 쥐고 로키 빙벽을 오르내리는 청년이 있다. 몸을 묶는 로프도, 구조를 요청할 휴대폰도 없다. 솔로 프리스타일 알피니스트(등반가), 마크 안드레...
2022.07.10(일)
‘수퍼 히어로물’은 본디 양지로 나오지 못하던 하위 문화의 마니아 장르. 하지만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는 그걸 지금 시대의 가장 지배적인 서사 유행으로 바꿔놓았다. 이젠 영화에도 드라마에도 초능력 수퍼 영웅이 차고 넘쳐 익사할 지경이다. 대중이 슬슬 ‘정의의 수퍼 영웅’을 지겨워하는 듯한 낌새, 돈냄새에 민감한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놓칠리 없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면 원래 있던 걸 바꾸면 될 일. OTT엔 익숙한 이야기를 ...
2022.07.06(수)
“우리(영국인)가 좀 변태긴 해요, 그렇죠? 마음 깊숙한 곳에선 그런 걸 좋아하죠. 가십, 딴 사람들이 자극적인 일로 곤란해지는 것, 닫힌 문 뒤 편에서 벌어지는 일은 뭐든지…. 우린 그런 일에 완전 집착하죠.” BBC원·아마존프라임비디오의 3부작 시리즈 ‘베리 브리티시 스캔들’에서 1960년대 초 영국과 세계를 뒤흔들었던 스캔들의 주인공인 공작부인 마거릿을 연기했던 배우 클레어 포이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넷플릭스 ...
2022.06.22(수)
술김에 쓴 글을 출판사가 바로 책으로 내줬다. 그렇게 베스트셀러 작가, 유명 방송인이 됐다. 지구를 26바퀴 돌며 여행과 요리를 소개했다. 오바마와는 하노이에서 쌀국수를 먹고, 서울에서 회사원들과 폭탄주도 마셨다. 그런 그가 2018년 6월 프랑스 알사스 지방 르 샹바르(Le Chambard) 호텔 욕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56~2018, 62세였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을 가졌다고 자랑하던 앤서니 보데인(B...
2022.06.19(일)
※OTT 바로 보기 링크와 동영상은 조선닷컴에서만 연결됩니다. 음악 다큐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단골 메뉴. 여성 뮤지션을 조명하는 건 망할 일 없는 장사다. 넷플릭스엔 비욘세, 아리아나 그란데, 레이디 가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있고, 디즈니+엔 머라이어 캐리, 캐럴 킹, 조니 미첼이 있다. 여성 뮤지션 음악 다큐멘터리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 무대에서 노래했던 모습을 다 모아 놓았고, 화려한 무대 뒤 ...
2022.06.08(수)
◇사이버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 어느날 낯선 사람으로부터 문자가 온다. ‘당신 사진이 도용됐으니 확인해보세요.’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사이버 지옥’ 문이 열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사이버 지옥: N번방을 무너뜨려라’(이하 ‘사이버 지옥’)는 2020년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N번방 사건’의 추적기를 다룬다. 한가로운 일요일 아침 한 통의 제보 메일을 받은 기자가 ‘박사방’을 취재하게 된 과정, 대학생 기자...
2022.06.03(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