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조선일보] [신기한 우리 생물이야기] 새는 어떻게 날까

'새'는 하늘과 땅 사이(새)를 날 수 있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새가 날 수 있는 이유는 날개가 있어서 입니다. 하지만 날개 외에도 새를 날게 하는 여러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깃털로 이뤄진 새의 몸: 새는 여러 종류의 깃털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개 부분에 있는 '날개 깃털'은 중력을 거슬러 힘차게 하늘을 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비행 시 균형을 잡고 방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꼬리 깃털'입니다. 이 외에도 대부분의 몸을 구성하는 '몸 깃털'과 몸 안쪽에서 보온 기능을 담당하는 '솜 깃털'도 있습니다. 솜 깃털은 깃털 안에 공기를 가둬 체온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비어 있어 가벼운 뼈: 다른 동물과 달리 새의 뼈는 속이 비어 있습니다. 덕분에 몸이 가벼워 잘 날 수 있지요. 특히 새의 머리는 얇고 가벼운 뼈들로 구성돼 몸무게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유선형의 몸 구조: 대부분의 새는 공기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선형' 형태의 몸을 지녔습니다. 유선형이란 앞부분은 곡선으로 둥글게, 뒤쪽으로 갈수록 뾰족하고 날렵하게 생긴 모양입니다. 비행기의 몸체처럼 말이죠. 이러한 몸 형태로 인해 새는 빠르게 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중 하나인 매는 먹이를 공격하는 순간 비행 속도가 시속 389㎞에 달한다고 합니다.

◇튼튼한 가슴 근육: 가슴 근육이 잘 발달해야 힘찬 날갯짓을 할 수 있습니다. 새의 가슴 근육은 나는 방법에 따라 체중의 1/3~1/12을 차지합니다. 날개를 많이 퍼덕이는 새일수록 몸에서 가슴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날개를 퍼덕이지 않고 바람의 흐름을 타며 비행하는 새들은 가슴 근육이 적게 발달해 있습니다.

공동기획 | 소년조선일보·국립생물자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