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이상 中 연구팀, 지구와 환경 비슷한 행성 ‘케플러-725c’ 발견
지구보다 10배 크고 공전도 해
기온 20°C 안팎...물·대기 있을 가능성 높아

중국과학원이 공개한 ’케플러-725c’상상도. 케플러-725c는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지구와 비슷하다. 이에 중국 연구팀은 이곳에 물과 대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미래에 생명체가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케플러-725c는 지구의10배 크기이며, 태양처럼 빛을 내는 행성(가장 오른쪽)주위를 공전하고 있다. /CCTV
중국과학원이 공개한 ’케플러-725c’상상도. 케플러-725c는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지구와 비슷하다. 이에 중국 연구팀은 이곳에 물과 대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미래에 생명체가 살 수 있다고 주장한다.케플러-725c는 지구의10배 크기이며, 태양처럼 빛을 내는 행성(가장 오른쪽)주위를 공전하고 있다. /CCTV

영화 ‘듄2’에는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행성 ‘아라키스(Arrakis)’에서 주인공 ‘폴’이 살아요. 머지않아 실제로 우리도 제2의 지구에서 살게 될지도 몰라요. 6월 5일(현지 시각),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가진 행성을 발견했거든요. 연구팀은 제2의 지구라고 칭하며 행성 ‘케플러-725c’의 모습을 공개했어요. 케플러-725c는 지구보다 무려 10배 이상 커요. 모양도 지구와 비슷하게 동그랗죠. 케플러-725c는 태양계에서 약 2492광년 떨어져 있어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케플러-725c도 태양처럼 빛을 내는 별을 돌고 있답니다. 케플러 -725c는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의 이름에서 따왔어요. 725는 망원경으로 포착한 725번 째 행성이라는 뜻이고요. c는 아직 연구 중인 행성이라는 의미죠. 케플러-725c는 왜 인류의 새로운 거주지 후보로 꼽혔을까요?

우선, 물과 대기는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에요. 그러려면, 기온이 너무 높거나 낮으면 안 돼요. 기온이 너무 높으면 물이 팔팔 끓어 증발하고요. 기온이 너무 낮으면 물이 꽁꽁 얼어버리니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케플러-725c는 기온이 지구와 비슷해요. 20도 안팎으로 선선한 가을 날씨 같은 거예요. 이렇게 지구와 기온이 비슷할 수 있는 건 대기가 있기 때문이에요. 대기에는 산소가 있어서 우리가 숨을 쉴 수 있어요. 또 행성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도록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게 해줘요. 태양처럼 빛을 내는 행성에서 오는 뜨거운 열을 막아주고요. 행성 안에 있는 열을 가둬 기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니까요. 또 대기가 있으면 바람이 불 수 있다는 거예요. 이는 사람뿐 아니라, 열매 씨앗이 퍼져 자라도록 할 수 있는 겁니다.

태양계(太陽系): 태양 주변을 돌고 있는 행성 8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있다.

광년(光年): 빛이 우주에서 1년 동안 가는 거리로, 천체와 천체 사이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로 쓰인다. 1광년은 빛이 초속 30만㎞로 1년 동안 나아가는 거리로, 약 9조4700억㎞에 달한다. 이는 1초에 지구를 7바퀴를 돌 수 있는 속도다.

대기(大氣): 지구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기체. 질소·산소·이산화탄소 등으로 구성돼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공전(公轉): 우주에 있는 천체가 다른 천체의 둘레를 빙글빙글 도는 일. 지구는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 공전은 천체가 스스로 고정된 축을 중심으로 빙글빙글 도는 자전(自轉)과 차이가 있다.

  • 중국과학원 연구팀이 발견한 행성 ‘케플러-725c’는 어디에 있나요?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도 함께 적어 보세요.
  •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어떤 근거로 미래에 케플러-725c에서 사람이 살 수 있다고 주장하나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필수 요건이 무엇인지 설명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