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조선일보] [핵심 콕콕 자주 틀리는 맞춤법 사전] 돌멩이 or 돌맹이
돌덩이보다 작은 돌


'돌덩이보다 작은 돌'을 가리키는 말로 '돌멩이'와 '돌맹이' 둘 중에 어느 것이 맞을까요? 정답은 '돌멩이'예요. 'ㅔ'와 'ㅐ'는 소리가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워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돌맹이'라고 쓰지만 '돌멩이'라고 써야 한답니다.

돌덩이 깨트려 돌멩이

'바윗돌 깨뜨려 돌덩이, 돌덩이 깨뜨려 돌멩이, 돌멩이 깨뜨려 자갈돌, 자갈돌 깨뜨려 모래알'이라는 가사의 노래가 있어요. 바윗돌이 모래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표현했지요. 그렇다면 바윗돌은 어떻게 모래알이 될까요? 바로 '풍화 작용'을 거치기 때문이랍니다. 풍화 작용은 커다란 암석이 햇빛, 공기, 물 등의 작용으로 점차 부서지는 것을 말해요. 풍화 작용으로 바윗돌이 돌덩이가 되고, 돌덩이가 돌멩이가 되고, 돌멩이가 자갈돌이 되고, 자갈돌이 모래알이 되는 거랍니다.
강세황 ‘영통동구도’
집채만 한 바위를 그린 그림

산 밑에 커다란 바위가 잔뜩 그려져 있어요. 이 그림은 조선 후기의 화가 강세황이 그린 진경산수화랍니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오른쪽 아래에 말을 탄 선비와 선비의 종자가 산길을 가고 있어요. 강세황이 지금의 개성 지방인 송도를 여행하고 그린 '송도기행첩'에 들어 있는 그림 중 하나지요. 그림 왼쪽 위에 한자로 쓴 내용은 "영통동 입구의 바위들은 어찌나 큰지 집채만 하고 그 바위에는 푸른 이끼가 끼어 있는데 눈을 깜짝 놀라게 한다. 이 넓은 장관은 정말 보기 드문 풍경이다"예요.

●국어 천재가 된 철수와 영희의 맞춤법 배틀
배은영 글|김창호 그림|제제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