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이상
지구에 우리가 씻고 마실 수 있는 물은 얼마나 될까요? 지구의 대부분이 바다기 때문에 많을 것 같지만, 우리가 쓸 수 있는 물은 얼마 되지 않아요. 지구 전체 물이 100L라고 한다면, 우리가 쓸 수 있는 물은 한 숟가락 정도죠. 나머지 물에는 세균이 많아서 함부로 쓸 수가 없답니다. 그런데 지난 6월,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 연구팀이 사막처럼 건조한 곳에서도 물을 만드는 마법 같은 장치를 만들었다고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투명한 유리벽 사이 ‘뽁뽁이’처럼 생긴 판이 들어간 장치를 만들었어요. 이 판은 물처럼 촉촉한데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물질로 이뤄졌는데요. 뽁뽁이처럼 작은 공기 방울이 갇혀 있는 구조로 돼 있답니다.
이 판은 공기 중에 있는 아주 작은 수증기를 흡수해요. 판에 흡수된 수증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차가운 유리벽과 만나요.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는 평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데요. 차가운 곳과 만나면 눈으로 볼 수 있는 진짜 물방울로 바뀌어요. 여름에 차가운 음료가 든 컵을 책상 위에 두면, 컵 겉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과 같은 원리죠.
실제로 이 장치는 미국 사막인 ‘데스밸리’에서 일주일 동안 매일 161.5ml의 물을 만들어냈어요.
이 장비는 전기가 필요 없어요. 때문에 물을 만드는 데 비용이 거의 들지 않죠. 사막같이 건조한 곳이 아니라면 더 많은 물을 만들어낼 수 있답니다.
-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 연구팀이 만든 장치가 어떻게 사막에서 물방울을 만드는 지 기사에서 찾아 적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