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윗면·평평한 아랫면, 공기 누르는 힘 달라
휙 던지면 저 멀리 날아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도구가 있어요. 바로 부메랑입니다. 부메랑은 아주 먼 옛날부터 사용한 도구예요. 6월 25일, 이탈리아 볼로냐대 연구팀은 폴란드에서 발견된 부메랑을 연구했어요. 이 부메랑은 약 4만 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부메랑으로 밝혀졌죠. 매머드의 상아를 깎아서 만들었으며, 길이는 72cm에 달하죠. 이 부메랑은 동물에게 던져 상처를 입히기 위한 사냥용 무기였어요.
부메랑은 원래 호주에 사는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전통적인 도구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폴란드에서도 구석기 시대부터 사용했던 부메랑이 발견된겁니다. 구석기 사람들은 나무 열매를 따거나 동물 사냥을 할 때 부메랑을 사용했죠. 던지면 빙글빙글 돌면서 날아가 큰 타격을 주거든요. 이 외에도 불을 붙이거나 장식, 악기, 스포츠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답니다.
부메랑을 던지면 ‘양력(揚力)’이 생겨요. 부메랑의 윗면은 볼록하게 둥근 반면, 아랫면은 평평해요. 부메랑을 던지면 빙글빙글 돌면서 빠르게 날아가는데요. 이때 공기는 평평한 부분보다 둥근 부분을 더 빠르게 통과해요. 이에 공기가 누르는 힘인 ‘기압(氣壓)‘에도 차이가 생기죠. 둥근 부분에는 공기가 빠르게 지나가 기압이 작고, 납작한 부분에서는 기압이 큰 겁니다. 이에 부메랑의 납작한 부분에서 둥근 부분 쪽으로 밀리는 양력이 발생하는 거예요. 그래서 부메랑이 빙글빙글 돌면서 멀리까지 날아갈 수 있는 거랍니다.
양력(揚力): 공기나 물속에서 움직이는 물체가 수직으로 받아 올라가는(揚) 힘(力). 예컨대, 비행기의 날개는 윗부분이 둥글고 아랫부분이 평평한데, 이로 인해 생기는 기압 차이로 양력이 발생하며 하늘로 높이 올라간다.
- 유럽 폴란드에서는 무엇이 발견됐나요? 발견된 물건의 크기와 용도, 만들어진 시기를 기사에서 찾아 적어 보세요.
- 부메랑을 던지면 생기는 힘인 ‘양력’이 발생하는 다른 예시를 조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