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지동설을 주장한 폴란드의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1473~1543). ②8월 4일, 폴란드 탐사 단체 ‘바르미아 탐사대’가 공개한 코페르니쿠스의 컴퍼스 사진.

폴란드 북부에 위치한 프롬보르크 대성당 정원에서, 집게처럼 생긴 '컴퍼스(원을 그릴 때 사용하는 도구)'가 발굴됐어요. 8월 4일(현지 시각), 폴란드 탐사 단체 '바르미아 탐사대'가 소셜미디어(SNS)에 컴퍼스 발굴 사진을 올렸는데요. 이 컴퍼스의 주인은 천문학자이자 신부였던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1473~1543)로 밝혀졌답니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인 ‘천동설’에 따른 우주 모습(위쪽 사진)과 태양이 우주의 중심인 ‘지동설’에 따른 우주 모습(아래쪽 사진).

코페르니쿠스는 약 480년 전, 지구가 돈다는 '지동설(地動說)'을 주장한 인물입니다. 우리가 하늘을 올려다보면, 떴다 지기를 반복하는 태양과 별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에 과거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 지구를 중심으로 모든 행성이 움직인다는 '천동설(天動說)'을 믿었어요. 여기에 지구는 신이 만들어낸 특별한 곳이기에, 지구를 중심으로 우주가 움직인다는 종교적인 의미까지 더해져 당시 사람들은 천동설을 철석같이 믿었답니다.

사람들이 천동설이 맞다고 생각하던 시기, 코페르니쿠스는 "우주의 중심은 태양이고, 지구는 돈다"는 '지동설'을 이야기해요. 그는 왜 지구가 돈다는 생각을 한 걸까요? 코페르니쿠스는 우주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기 위해 당시 우주에 대한 이론이나 이야기들과 다르게 생각했답니다. '지구가 아닌 태양을 중심으로 우주가 움직이면 어떻게 될까?' 등을 고민했죠. 이런 생각을 토대로 별을 관측한 결과, 천동설보다 훨씬 정확하게 별의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었답니다. 1543년, 코페르니쿠스는 태양이 우주 중심에 있고, 지구와 다른 별들이 그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에 대한 책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를 썼어요. 당시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어요. 이에 더해 교황청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신의 능력을 무시한 것"이라며 그의 책을 읽지 못하도록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 과학이 발달하면서 코페르니쿠스가 주장한 지동설이 맞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교황청은 1822년 코페르니쿠스의 책을 모두가 읽을 수 있도록 허락했죠.

 용어풀이 

컴퍼스컴퍼스(Compasses): 원을 그릴 때 사용하는 도구. 컴퍼스 다리를 넓게 혹은 좁게 조절해 크기에 따라 원을 정교하게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천동설(天動說): 태양과 별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주장이다. 기원전 2세기(101~200년) 때부터 사람들은 천동설을 믿기 시작했다.

지동설(地動說): 천동설에 반대되는 주장으로, 태양이 우주의 중심에 있고 태양 주변을 지구와 다른 행성이 돈다는 주장이다.
질문폴란드 프롬보르크 대성당에서 무엇이 발견됐고, 그 물건의 주인은 누구인가요?

질문‘지동설’이 무엇이며, ‘천동설’과 어떤 점이 다른지 기사에서 찾아 적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