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은 중생대(中生代·공룡이 살았던 시기), 지구를 지배한 포식자였습니다. 하지만 6600만 년 전 지구에 떨어진 거대한 물체 '칙술루브(Chicxulub)'에 의해 멸종됐는데요. 그간 과학계에선 칙술루브가 혜성(彗星)인지, 소행성(小行星)인지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여왔어요. 그러다 8월 17일(현지 시각) 독일 쾰른대 연구팀이 칙술루브가 목성 근처에서 날아온 소행성이라고 처음 밝혀냈답니다.
칙술루브가 떨어진 곳은 오늘날 멕시코 유카탄반도입니다. 충돌 여파로 이 지역엔 길이 180㎞, 깊이 20㎞의 큰 구멍이 생겨났는데요. 쾰른대 연구팀은 이 구멍을 조사하던 중 루테늄(Ru)이라는 성분을 발견하게 돼요. 루테늄은 지구 암석에선 잘 발견되지 않는 아주 희귀한 성분이죠. 과학계에선 루테늄이 지구로 떨어진 천체(天體)에서 유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답니다. 쾰른대 연구팀은 루테늄 속 화학적 성분을 분석했어요. 천체의 종류·크기 등에 따라 이 화학적 성분이 달라 천체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거든요. 분석 결과, 칙술루브는 탄소로 이뤄진 소행성이었습니다. 칙술루브가 지구에 떨어지면서 발생한 화산재, 먼지 등이 태양을 가렸어요. 그 결과 생물이 제대로 자랄 수 없는 환경이 됐죠. 식물이 줄자 초식동물이 굶어 죽고, 초식동물을 잡아먹는 육식동물도 사라지게 됐답니다. 그래서 공룡이 멸종하게 된 거죠.
용어풀이
천체(天體): 지구 등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를 아울러 부르는 말.
소행성(小行星):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천체. 돌과 금속으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혜성(彗星): 소행성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얼음·먼지가 뭉쳐져 만들어진 천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천체(天體): 지구 등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를 아울러 부르는 말.
소행성(小行星):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천체. 돌과 금속으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혜성(彗星): 소행성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얼음·먼지가 뭉쳐져 만들어진 천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독일 쾰른대 연구팀이 밝힌 칙술루브의 정체는 무엇이고, 칙술루브가 어떻게 공룡을 멸종시킨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