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요 노랫말에 등장하는 옥수수는 여름철 대표 간식이에요. 옥수수는 한 알씩 뜯어먹는 재미가 있는데요. 옥수수수염과 옥수수 알맹이 개수가 같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옥수수는 한 그루에서 수꽃과 암꽃이 핍니다. 수꽃은 줄기 꼭대기, 암꽃은 줄기 옆에서 피죠. 우리가 흔히 아는 옥수수수염이 암꽃의 암술머리(꽃가루를 받는 부분)예요. 옥수수 열매는 이렇게 떨어져 있는 두 꽃의 꽃가루가 만나야 열리는데요. 수꽃의 꽃가루가 암꽃의 암술머리인 옥수수수염에 떨어지면 수정(受精)*이 돼요. 이때 수정된 옥수수수염 하나에 옥수수 알갱이 한 알이 맺힌답니다. 그래서 옥수수 알갱이와 옥수수수염 개수가 같은 거예요.
옥수수는 찰옥수수와 단옥수수로 나뉜답니다. '찰옥수수'는 쫄깃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에요. 찰옥수수 알맹이는 약 98%가 식물의 녹말(綠末)인 '아밀로펙틴'으로 이뤄져 있어 '쫀득한' 찰기가 있는 거랍니다. 반면 '단옥수수'는 쫄깃한 식감 대신 아삭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전분이 많은 찰옥수수와 달리 단옥수수는 수분이 많거든요. 게다가 찰옥수수보다 약 2~3배 달아 과일처럼 생으로도 먹을 수 있죠. 피자 토핑에 사용되는 옥수수 통조림도 단옥수수를 사용해 만들어진답니다. '초당옥수수'도 단옥수수의 일종이에요. 초당옥수수는 당도가 매우 높다는 '초당(Super Sweet)'이라는 뜻입니다. 찰옥수수가 8브릭스(Brix)*, 단옥수수가 10브릭스라면, 초당옥수수는 16~18브릭스입니다. 황도가 13브릭스, 파인애플이 15브릭스라는 것을 생각하면 초당옥수수가 얼마나 달콤한지 알 수 있겠죠?
*수정(受精): 꽃가루와 밑씨가 만나 열매가 만들어지는 것.
*브릭스(Brix): 과일의 당도를 나타내는 단위.
→ 옥수수 알갱이와 옥수수수염의 개수가 같은 이유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