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조선일보] [AI 알고 보자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이 뭐지?](https://www.chosun.com/resizer/v2/2B46S3TF7PU5FU2G5HXATCC4XQ.gif?auth=921f38c56188c14e3f94f1779519f5aebd87ad55fe98f3ea4fe0af0911367d3e&width=216)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란 개념은 1999년 케빈 애슈턴(Kevin Ashton)이 최초로 제안해 만들어졌다. 기존 통신의 주요 목적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사람과 사물, 심지어 사물과 사물끼리도 통신을 가능하게 만드는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에 있다.
사물 인터넷은 단어의 뜻 그대로 '사물들(Things)'이 '서로 연결된(Internet)' 것 혹은 '사물들로 구성된 인터넷'을 말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유형 혹은 무형의 객체가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연결돼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이다. 쉽게 말해 책상·자동차·가방·나무·애완견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 서로 연결된 인터넷인 것이다.
우선 사물 인터넷은 기본적인 센서를 통해 ▲온도 ▲습도 ▲열 ▲연기 ▲풍량 ▲풍향 ▲초음파 ▲위치 ▲영상 등을 수집해 주변 환경의 정보를 수집한다. 그런 다음 ▲Wi-Fi ▲블루투스 ▲LTE 등과 같은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사물 간 데이터 송수신을 한다. 물론 많은 사물과 기기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송수신한다고 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주고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석한 정보를 통해 사용자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기반으로 ▲사람 ▲사물 ▲서비스가 서로 지능적으로 연결돼 새로운 서비스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사물 인터넷의 본질이다. 사물 인터넷의 개념은 일반적으로 유·무형의 사물들이 다양하게 연결된 것을 의미하지만, 본질적으로 들여다보면 서로 연결된 사물들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사물 인터넷은 우리 일상에서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는 이 기술 덕분에 외출하기 10분 전 집에서 지하 주차장에 있는 자동차의 시동을 미리 켤 수 있고,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집에 있는 에어컨의 전원을 켜 몇 분 뒤 집에 도착하면 시원해진 집 안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반대로, 가족 여행을 가던 중 미처 끄지 못한 보일러가 생각났다면, 힘들게 다시 집으로 돌아갈 필요도 없다. 사물 인터넷을 통해 외부에서도 집 안의 전자기기를 마음대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물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사물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이렇게 받아들여진 실시간 정보는 유·무선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다.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는 사물 인터넷 덕분에 우리는 외부에서도 집 안의 가전제품을 마음대로 작동할 수 있는 것이다.
사물 인터넷 기술이 제조업에 도입한 것이 바로 '스마트 공장'이다. 지금까지의 자동화 기술은 공정별로만 이뤄져 있어 중간 관리자가 확인하고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하지만 스마트 공장에서는 기계들이 공정 과정에서 서로 소통하며 개별적 상황 속에서 생산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아내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