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위성 ‘2016 HO3’의 궤도를 표현한 사진.

준위성은 태양처럼 위치가 고정돼 있는 '항성'을 중심으로 공전하지만, 행성 주위를 도는 '위성'처럼 보이는 특이한 천체를 말해요. 그래서 '유사 위성'이라고도 불리지요. 항성과 가까이에 있는 행성 중력의 영향을 동시에 받기에 궤도가 불안정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그런데 준위성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아요. 대부분 천체 크기가 작고, 일반 위성에 비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3월 28일, 소행성 '2023 FW13'이 발견됐어요. 천문학자들이 미국 하와이 할레아칼라 화산 정상 천문대에 있는 판-스타스1 망원경으로 찾아냈답니다. 발견된 소행성의 지름은 약 15~20m였어요. 지구 위성인 달 지름이 약 3474㎞인 것과 비교하면 아주 작은 크기지요. 자세히 조사한 결과, 이 소행성은 지구와 2700만㎞ 떨어진 곳에서 태양 주위를 도는 '준위성'으로 확인됐어요. 2023 FW13이 지구 위성처럼 보이는 이유는 지구의 공전 궤도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지요. 2023 FW13은 약 4000년 전부터 달처럼 지구 주위를 돈 것으로 추정돼요. 2023 FW13을 포함해 지금까지 발견된 준위성은 총 6개입니다. 2004년부터 ▲2004 GU9 ▲2006 FV35 ▲2013 LX28 ▲2014 OL339 ▲2016 HO3가 발견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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