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으로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도구가 있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세계 전역에 있는 사람과 소통하고, 신기한 자연 현상을 포착하고,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남길 수 있죠. 고도의 기술, 수많은 부품으로 완성된 '휴대폰'이 그 주인공입니다. 사람들이 휴대폰을 자주 사용하는 만큼 신형 휴대폰은 계속 출시되고, 버려지는 휴대폰 양은 늘어나요. 세계적으로 매년 버려지는 휴대폰은 100억 개에 달한답니다. 기술 집약체이자, 희귀 금속이 가득한 폐휴대폰을 재활용할 방법은 없을까요?
휴대폰은 반도체, 카메라,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부품 약 1000개로 구성됩니다. 각 부품은 금, 은, 팔라듐 등 희귀 금속으로 만들어져요. 버려진 휴대폰을 잘 이용하면 금은보화를 캘 수 있는 거죠. 실제 폐가전이나 산업폐기물에서 금속을 추출해 산업 원료로 재활용하는 '도시 광산'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요. 희귀 금속은 폐휴대폰 수거-해체-선별-재련 과정에서 회수되는데요. 갤럭시 시리즈를 개발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희귀금속 회수를 위해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어요. 2021년엔 해외 사업장이나 미국·러시아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이 캠페인을 진행했죠. 2015년부터 모은 폐휴대폰은 약 4만 개에 달했는데요(2019년 5월 기준). 이렇게 회수한 희귀 금속을 판매한 뒤 그 수익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취약 계층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답니다.
휴대폰은 문자와 전화는 물론 메모나 인터넷 검색까지 다양한 기능을 하죠. 폐휴대폰 중에는 카메라 렌즈, 진동 센서 등 기능이 멀쩡한 기기도 있어요.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안 쓰는 갤럭시 기기를 사물인터넷(IoT) 기기로 만드는 '갤럭시 업사이클링'을 진행했어요. 수거한 휴대폰에 갤럭시 업사이클 앱을 설치해 기기에 들어 있는 각종 센서가 작동하도록 만든 거예요. 빛 센서가 주변이 어두워지는 것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조명을 켜는 스마트 기기로 재탄생했답니다. 소리 센서로 아기 울음소리나 반려동물 소리를 인식하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도 있죠. 아기 방 문을 닫아도 아기가 울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거예요.
질병을 진단하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2017년 삼성전자는 국제실명예방기구(IAPB),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수거한 갤럭시 기기로 '디지털 검안기'를 개발했어요. 갤럭시 기기에 들어 있는 카메라로 눈 건강을 살피고 안질환을 진단할 수 있죠. 의료 시설이 부족한 ▲베트남 ▲인도 ▲모로코 ▲파푸아뉴기니에서 이 디지털 검안기를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 기사는 삼성전자와 공동기획으로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