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녹아 산성을 나타내는 물질은 산, 염기성을 띠는 물질은 염기라고 한다.

☞산성 물질은 주로 신맛을 낸다. 염기성 물질은 미끈미끈하다.

산과 염기의 뜻과 유래

옛날 사람들은 음식물 속에 바늘같이 뾰족한 것이 들어 있어서 혀를 찌르기 때문에 신맛이나 쓴맛이 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음식물이 이러한 맛을 내는 진짜 이유는 산과 염기가 물속에 들어가면 각각 다른 성질을 띠기 때문이다. 산이 물에 녹으면 수소 이온(H+)을, 염기가 물에 녹으면 수산화 이온(OH-)을 내놓는다. 이 사실을 몰랐을 때도 산과 염기라는 말은 존재했다. 대부분 신맛을 내는 산(acid)은 '시다(acidus)'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염기(base)는 소금 같은 염을 만들어내는데, 이 때문에 염을 만드는 '기초(basis)'가 된다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산성과 염기성을 띠는 물질

산성 물질을 살펴보려면, 주변에서 신맛을 내는 물질을 찾으면 된다. 레몬이나 식초·김치·요구르트 등이 대표적이다. 염기성을 띠는 물질은 쓴맛을 내거나 피부에 닿았을 때 미끈미끈한 느낌이 드는 것을 찾아보면 된다. 비누·샴푸·세제 등이 있다. 이렇게 산의 성질을 띠는 것을 산성 물질, 염기의 성질을 띠는 것을 염기성 물질이라고 한다.

[어린이조선일보] [쏙쏙 과학 개념] 신맛 나는 '산'과 미끈미끈한 '염기'

개념쌤의1분 특강

냉장고 속에 신맛을 내는 대부분이 산성이야. 김치나 식초같이 말이야. 화장실을 한번 가볼까? 주로 미끈미끈하고 거품을 내는 것들이 염기성이야. 세제·비누·표백제 같은 것이 여기 해당해.

아울북 제공 | 초등과학 개념사전(정지숙 외 글·추연규 외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