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이상

사진 속에서 펼쳐진 풍경을 보세요. 밤하늘에서 쏟아진 별들이 수풀에 떨어진 듯한데요. 이 장관을 만든 건 바로 반딧불이에요. 여름이 시작된 6월, 전라북도 무주·강원도 홍천군·청주·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 반딧불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반딧불이는 6월 초부터 늦으면 8월 초에 볼 수 있는 곤충이에요. 낮에는 주로 돌 틈 같은 곳에서 자다가 밤이 되면 활동하기 시작하죠. 반짝(반디)이는 빛을 내며 다닌다고 해 ‘반딧불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반딧불이가 밤에 빛을 내는 이유는 첫 번째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예요. 반딧불이는 빛을 내어 포식자에게 “나는 먹이가 아니다”라는 신호를 보내는 거예요. 또,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걸 동료한테 알려줄 수도 있죠. 평화로운 여름밤 반딧불이가 내는 빛은 짝을 찾기 위해 보내는 신호예요. 암컷은 날개가 없기 때문에 풀잎 위에서 빛을 내고요, 수컷은 암컷을 찾아 날아다니며 빛을 내요. 암컷은 1개, 수컷은 2개의 불빛을 내기 때문에 수컷이 더 밝은 빛을 낸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애반딧불이ㆍ운문산반딧불이ㆍ늦반딧불이 등 3종류를 볼 수 있는데요. 반딧불이는 종에 따라서도 깜박거리는 횟수나 주기가 달라요. 덕분에 반딧불이는 빛으로 원하는 짝을 찾을 수 있답니다.
- 반딧불이는 왜 빛을 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