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어린이 맞춤 '쇼트폼' 출시
최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Netflix)'가 어린이를 위해 '틱톡'과 비슷한 '키즈 클립스(Kids Clips)'를 출시했습니다. 틱톡은 15초 분량의 쇼트폼(Short form) 영상을 이용자가 직접 올리고 공유하는 플랫폼이지만, 키즈 클립스는 넷플릭스에서 어린이 프로그램과 영화를 쇼트폼으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매일 새로운 동영상이 추가됩니다.
이 기능은 틱톡이나 유튜브에서 짧은 영상을 즐겨보는 요즘 시청자를 겨냥한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올해 초 넷플릭스는 '패스트 래프(Fast Laugh)' 기능을 시범적으로 선보인 바 있는데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예능의 재밌는 부분을 15~45초 분량으로 편집해 세로형 모바일 화면으로 제공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키즈 클립스는 패스트 래프와 비슷하지만, 동영상이 가로로 제공돼 전체 화면으로 더 크게 즐길 수 있어요. 그러나 무제한으로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틱톡과는 달리, 키즈 클립스는 한 번에 10~20개의 클립만 재생할 수 있어요. 키즈 클립스를 활성화하면 영상은 자동 재생되며, 부모가 원할 경우 일시적 비활성화도 가능해요. 또 자녀의 프로필에 관람 등급을 설정하면 나이에 맞는 콘텐츠 클립만 선별해 재생하죠. 다만 이번 서비스는 미국, 캐나다 등 한정 국가에서만 시행된답니다.
● 유튜브 '싫어요' 숫자 사라진다
유튜브 영상에서 '싫어요' 수(數)가 사라집니다. 유튜브 창작자의 정신 건강을 해친다는 의견을 반영한 거죠. 영상에 의도적으로 '싫어요'를 누르는 이른바 '싫어요 테러'도 자취를 감출 전망입니다.
유튜브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영상에 '싫어요'의 통계 숫자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지난 3월부터 '싫어요 감추기' 실험을 한 결과, '싫어요 테러'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단, 유튜브 화면의 '싫어요' 수는 비공개할 예정이지만 '싫어요' 버튼 자체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죠. 창작자는 자신이 올린 콘텐츠 통계 등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싫어요' 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유튜브 영상의 '좋아요' '싫어요' 버튼은 이용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됐습니다. 이번 유튜브 조치에 대해 일부 이용자는 "'싫어요' 숫자를 없애면 유해한 영상·자극적인 콘텐츠에 반대하는 의견을 어떻게 표현하느냐"며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