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32)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햄스트링 부상' 악재가 생겼다.

디그롬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1.67)를 달리고 있던 디그롬은 평균자책점이 2.09로 상승하면서 내셔널리그 5위로 내려앉았다.

더 아쉬운 소식은 디그롬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는 점이다. 2018년과 지난해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올 시즌 사이영상 3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잔여 경기 등판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사이영상 3연패에 먹구름이 꼈다.

디그롬의 잔여 경기 등판 여부는 햄스트링 부상 정도에 달렸다.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한다면 디그롬은 남은 시즌 2경기 더 선발등판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디그롬은 앞으로 여러가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디그롬은 오는 2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과 27일 워싱턴 내셔널스 전에 등판할 계획이었다. 남은 시즌 2경기에 등판하기 위해서는 이틀 이상 등판 일정을 연기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디그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부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시즌 등판 의지를 드러냈다.

반면 디그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는 다르빗슈(시카고 컵스)는 자책점이 비자책점으로 수정되는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다.

다르빗슈는 지난 1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7이닝 9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2.00으로 상승했다. 그런데 3실점 중 한 점이 비자책점으로 정정됐다. 실점 과정에서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송구 실책이 있었고 이 실책이 없었다면 실점을 하지 않았을 수 있었다는 가능성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인정하고 기록을 정정했다.

기록 정정으로 다르빗슈의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1.86으로 내려갔다. 디그롬의 조기강판과 함께 다르빗슈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로 올라섰다.

디그롬은 현재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5위, 다승 공동 11위(4승), 탈삼진 2위(80개), 이닝 공동 13위(56이닝)를 기록중이다. 주요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 다르빗슈 등에 밀리는 모양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 등판과 호투가 절실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