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로코모티브 플로브디브 측은 토트넘 홋스퍼와의 기념비적인 맞대결을 기념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있다.

브루노 악라포비치 플로브디브 감독은 2020~2021 유럽 유로파리그 2차예선 대진추첨에서 토트넘과 엮이기 전인 8월 말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맞붙길 원한다. 그래서 그들을 플로브디브에서 꺾고 싶다"고 말했다.

흐리스토 크루사르스키 플로브디브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 "나는 토토를 하진 않지만, 우리가 스퍼스를 꺾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토트넘전 승리를 의심하는 자는 무덤을 파고 그 안에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게 낫다" "우리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올라갈 것이다. 만약 실패한다면 선수들 다리 하나를 자를 것"이라는 발언도 서스럼없이 내뱉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을 향해 선전포고도 했다. 크루사르스키 회장은 "무리뉴 보고 (골을 담을 수 있는)큰 바구니를 하나 들고 오라고 하라"고 했고, 토트넘 선수들에게 술을 대접해 경기에 제대로 뛰지 못하게 하겠다고 농을 던졌다.

1926년 창단한 불가리아 클럽 플로브디브는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랭킹 200위권 밖에 있는

팀이다.(토트넘 14위) 유로파리그 1차예선에서 몬테네그로의 이스크라를 꺾고 2차예선에 올랐다. 한국시각 18일 새벽 1시 홈에서 토트넘을 제압하면 아마도 클럽 역사상 가장 큰 승리로 기억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각오로 불가리아로 떠난다. 유로파리그는 우리 팀을 발전시키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좋은 대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