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BO리그 한화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1회 LG 박용택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2루에서 손을 들어보이고 있는 박용택.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9.16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2500개. 꿈의 숫자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통산 2500안타 고지를 눈앞에 둔 박용택을 응원하고 나섰다.

류 감독은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잠실 홈경기에 앞서 가진 브리핑에서 "저번에 8개 남았다고 들었는데, 어제 3개를 쳐 5개가 남았다"며 "(이)형종이가 안 좋은 상태에서 어제 용택이가 (선발로)나갔는데, 오늘도 선발로 넣었다. 나갈 때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지난 16일 대전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통산 안타는 2495개가 됐다. 앞으로 5개를 보태면 2500안타 고지를 밟는다. 매일 선발출전하는 레귤러 멤버가 아닌 까닭에 박용택이 언제 대기록을 수립할 지 알 수는 없지만, 류 감독은 하루라도 빨리 달성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2500안타라. 꿈의 숫자다. 그런데 다음 타자는 누구지? 한참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취재진에 되물었다. "손아섭(롯데 자이어츠)이 1848안타를 쳤다"는 답을 듣자 류 감독은 "손아섭도 4~5년 뒤면 할 수 있겠다. 그래도 이정후나 강백호가 후보가 아닐까 한다. 특히 정후가 가장 강력한 후보인 것 같다"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2017년 입단해 179안타를 쳤고 2018년 163안타, 2019년 193안타에 이어 올해 전날까지 146안타를 보태 통산 681안타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에는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186안타를 때릴 수 있고, 2022년에는 1000안타 돌파가 유력하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홈런, 다승, 최다안타 같은 기록 보유자들은 기분이 좋겠다. 계속 이름이 나오는 것 아니냐"며 연신 부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