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단체로 UDT 교육이라도 시켜야 할까. 인성에 문제 있는 클리퍼스는 애초에 챔피언이 될 자격이 없었다.

LA 클리퍼스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2라운드 7차전’에서 덴버 너게츠에게 89-104로 패했다. 3승 1패로 시리즈를 리드했던 클리퍼스는 내리 3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클리퍼스는 창단 첫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단 1승만 남겼지만, 끝내 해내지 못했다.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라는 최고의 해결사를 둘이나 보유한 클리퍼스는 너무나 무기력했다. 7차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집중력이 부족했고, 이기고자 하는 절박함이 보이지 않았다. 클리퍼스는 3쿼터부터 급격히 무너졌고, 4쿼터에는 거의 경기를 포기했다. 클리퍼스 선수들은 4쿼터 닥 리버스 감독에게 “못 뛰겠다”고 대놓고 말하며 백기를 들었다.

레너드(14점, 야투 6/22, 3점슛 2/7)와 조지(10점, 야투 4/16, 3점슛 2/11)가 4쿼터에 합작한 점수는 0점이었다. 두 선수가 경기내내 던진 자유투는 단 하나였다. 그마저 조지가 던져서 실패했다.

반면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16점, 22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자말 머레이가 무려 40점을 폭발시켰다. 밑바닥에서 잡초처럼 올라온 덴버의 정신력이 훨씬 강했다.

심지어 매너도 졌다. 4쿼터 막판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패트릭 베벌리는 머레이에게 고의로 거친 파울을 범했다. 부상이 나올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베벌리는 매번 상대 에이스에게 도가 지나친 신경전과 파울을 범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클리퍼스는 확실히 인성문제가 있는 선수들이 많다. 마커스 모리스는 1라운드부터 상대선수에게 부상을 입히기 위한 고의성이 의심되는 파울을 자주했다. ‘올해의 식스맨’ 몬트레즐 헤럴은 루카 돈치치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헤럴은 2라운드에서 백인센터 요키치에게 영혼까지 압도당했다. 루 윌리엄스는 ‘버블’을 탈출해 몰래 스트립 클럽에 갔다가 적발됐다.

클리퍼스는 흑인인종차별 이슈로 선수들이 파업을 선언했을 때 무책임하게 ‘시즌포기’를 선언해 팬들에게 여러모로 배신감을 샀다. 심지어 베벌리는 자신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선수협회 변호사에게 "네 월급은 내가 준다. 닥쳐"라고 말하며 천박함과 몰상식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여러모로 미움을 산 클리퍼스가 탈락하자 팬들은 물론 같은 선수들까지 ‘고소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베벌리는 데미안 릴라드가 1라운드에서 탈락하자 “휴양지나 예매해”라며 조롱을 했다. 클리퍼스의 탈락 후 릴라드는 “칸쿤에 널 초대하겠다”고 베벌리에게 받아쳤다. CJ 맥칼럼도 릴라드에게 “베벌리를 위한 방이 있냐?”며 웃었다.

클리퍼스의 충격적인 탈락으로 2차례나 파이널 MVP를 수상한 레너드의 능력을 의심하는 팬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는 정규시즌 연속경기에서 한 경기씩 휴식을 취하며 철저한 관리를 받았다. 팬들에게 욕을 먹어가면서도 승리와 효율성을 우선시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침묵하면서 레너드의 명성에도 금이 갔다.

닥 리버스 감독은 “모든 것은 내 책임”이라며 선수들을 감싸고 있다. 그러나 클리퍼스 선수들은 확실히 인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단체로 이근 대위에게 UDT교육이라도 받아야 할 분위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