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리그 시작부터 토트넘 선수들의 지지를 잃게 되는걸까.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14일(한국시간)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첫 경기였던 에버튼과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스페셜 원'이라 불리는 무리뉴 감독에겐 개막전 첫 패배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0년 9월 벤피카(포르투갈) 사령탑에 오르며 감독을 생활을 시작한 이후 한 번도 개막전에서 패한 적이 없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이 패배로 그동안의 경력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통산 18번의 리그 개막전에서 11승 7무를 기록 중이었다.

이 때문인지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에버튼전 후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압박을 게을리 했다. 체력도 좋지 않았다. 프리시즌을 치르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정신 상태가 잘못된 선수도 있었다"면서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형적인 무리뉴 감독의 동기부여 화법 패턴. 하지만 영국 매체 '미러'는 무리뉴 감독의 이 발언이 일부 토트넘 선수들을 화나게 해 탈의실 분위기를 흐리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봤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의 발언으로 일부 선수들은 책임을 지는 대신 무리뉴 감독이 이기적이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벤 데이비스는 경기 후 "힘든 경기였다. 모두가 열심히 뛰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도 모든 것을 쏟았고 다른 모든 선수들 역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경기력은 흠잡을 것이 없었다. 노력이 부족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어디가 잘못됐는지 반드시 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델레 알리는 무리뉴 감독이 전반전을 마치고 무사 시소코를 투입하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는 알리와 무리뉴 감독의 사이가 틀어졌다고 보고 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맡은 팀마다 2년차 때는 최고의 성적을 내지만 3년차 때는 순위 하락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무리뉴 감독이 맡은 팀에서는 항상 선수단과 불화설이 튀어 나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