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2,3루 SK 이흥련의 2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최정이 박경완 감독대행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13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더이상 어떻게 칭찬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잘했다."

모두를 놀래킨 피칭. 하루가 지났지만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은 조영우를 얘기하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조영우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올시즌 첫 선발 등판을 해 6이닝 동안 단 2안타에 1볼넷을 내주고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의 16대1 대승을 이끌었다. 당연히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에 첫 선발승의 기쁨은 조영우에게로 왔다.

미래 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선발 수업을 시켰던 백승건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내놓았던 선발카드. 그래도 롱릴리프로 ���? 일을 잘해왔던 조영우였기에 안정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는 했지만 KIA 타자들에게 6회까지 한번도 2루를 허용하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피칭을 할지는 아무도 몰랐다.

박 감독대행은 하루가 지난 16일 전날을 복기하면서 "조영우가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던져줬다. 계속 선발을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라면서 "첫 선발 등판이었는데 더이상 어떻게 칭찬을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잘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영우는 6회까지 70개의 공을 뿌려 예정된 투구수인 80개에 못미쳐 7회에도 등판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김택형으로 교체됐었다. 이에대해 박 감독대행은 "원래는 7회에도 나갈 예정이었는데 일요일에도 선발로 나가야 해서 끊었다"라고 했다. 이어 "조영우가 선발 등판 전에 중간으로 나가서 75개를 던졌고, 화요일에 이어서 일요일에도 던져야 해 무리를 시키지 않으려 했다. 또 첫 선발이었다"라고 부연설명을 했다. 점수차가 커서 김택형 백승건 오원석 등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적정선에서 교체가 이뤄졌다.

박 감독대행은 "어제는 생각 이상으로 잘됐다"면서 "초반 빅이닝을 만들었고, 조영우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 여러가지로 잘 풀렸던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