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2루 SK 정의윤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9.04

[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무섭다. 이제 고춧가루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맵고도 매운 캡사이신이다.

SK가 극적인 역전극을 쓰며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SK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9회초 로맥과 정의윤의 적시타에 박성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뽑아 7대6의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지난 10일부터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KIA 타이거즈까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6연승에 도달했다. SK의 올시즌 최다 연승 기록이다.

사실 이날은 패색이 짙었다. 1회초 상대 선발 양현종을 괴롭히며 2점을 선취하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타선이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KIA의 최형우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고 2-3으로 역전을 당했고, 5회초 오태곤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이은 5회말 다시 2점을 내줘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7회말엔 김민식의 적시타로 인해 3-6으로 3점차가 됐다.

하지만 좋은 흐름으로 연승을 이어가던 SK의 힘은 떨어지지 않았다. 8회초 1사 만루서 상대 투수 박준표의 폭투로 1점을 쫓아간 SK는 9회초 대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선두 최지훈의 안타와 2번 고종욱의 3루수앞 땅볼 때 KIA 3루수 김태진의 실책으로 만든 1사 1,2루서 4번 제이미 로맥의 좌전안타로 1점차까지 쫓았고, 곧이어 대타 정의윤의 좌측 2루타로 1점을 더해 6-6 동점을 만들었다. 6번 김강민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이어졌고, 7번 박성한이 7구까지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드디어 7-6으로 역전했다.

9회말 마무리 서진용이 선두 3번 최형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4번 대타 오선우를 삼진으로 잡고, 1루 대주자 최정민을 견제구로 아웃시켰다. 5번 유민상도 삼진으로 처리하며 6연승을 확정.

KIA 양현종은 1회초에만 45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지만 2회부터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 5회까지 97개의 공으로 5안타 3실점(2자책)을 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 7년 연속 10승과 타이거즈 레전드 선동열 전 감독의 통산 146승 타이 기록에 다가섰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10승과 146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