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8월 16승1무8패. 가을야구는 물론 26년만의 정규시즌 우승까지 넘봤다. 1~2위를 다투던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흔들림도 심상치 않았다. 지난 6일 LG는 키움을 제치고 리그 2위까지 뛰어올랐다.

한화 김진욱. 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하지만 이후 추락이 시작됐다. 8일 이후 7경기에서 1승6패. 같은 기간 리그 최하위 성적이다. 키움을 상대로 1승을 올렸을 뿐, 패배가 거듭됐다. 어느덧 두산 베어스에 승률 1리차로 뒤진 4위까지 내려앉았다. 5위 KT 위즈와 1경기, 6위 KIA 타이거즈와 불과 2경기반 차이다.

최근 키움과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에게 4연패다. ㅔ서 특히 13일 삼성 전 최채흥에 완봉패한 데 이어 15일 한화 전에서는 5-0으로 앞서던 경기를 연장 10회 혈전 끝에 역전패하며 '고춧가루'의 희생양이 됐다. 선발 이민호가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믿었던 정우영 진해수 고우석을 총동원하고도 졌다. 엎친데 덮친 격이다.

코너에 몰렸다. 16일 한화 전에 총력전으로 임할 수밖에 없다. 선발 케이시 켈리의 어깨에 무거운 짐이 주어졌다.

한국 생활 2년차인 켈리는 지난해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올해는 작년만 못하다. 9승7패 126⅓이닝 평균자책점 3.70이다.

그래도 안정감만큼은 돋보인다. 올시즌 단 3경기를 제외한 18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8월 이후 흐름도 6경기 5승1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수준급이다. 최근 2경기도 6이닝 무실점, 6이닝 1실점으로 아주 좋다.

한화 선발은 신예 김진욱이다. 선발 무게감은 켈리 쪽으로 크게 기운다. 전체적인 팀 전력이나 투타 밸런스에서도 LG가 앞선다. 라모스는 전날 3점 홈런을 쏘아올렸고, 포지션 경쟁중인 홍창기와 이천웅의 타격 컨디션도 좋다. 신예 구본혁도 적시타를 치며 날카로운 감각을 과시했다. 박용택은 언제든 출격할 수 있는 위력적인 대타 카드다.

단 중심타선을 구성하는 김현수와 이형종이 전날 9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인 점이 걸림돌이다. 정보가 많지 않은 상대의 신예 선발투수,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탄탄해지는 한화 마운드를 LG 타선이 어떻게 공략할지가 관건이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