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36)이 넉넉한 득점 지원에도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며 승리를 날렸다.

노경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4볼넷 1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노경은은 2회 김웅빈과 러셀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혜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허정협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노경은은 박동원과 박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서건창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노경은은 이정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결국 첫 실점했다. 하지만 김웅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러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대량실점은 면했다.

하지만 4회에도 허정협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박준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노경은은 김건국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건국은 서건창과 김하성을 범타로 처리하며 노경은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지난 6경기 동안 승리 없이 3패를 기록한 노경은은 이날 7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될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타선이 2회까지 무려 6점을 뽑아내며 넉넉하게 득점지원을 해준 것이다. 하지만 노경은은 볼넷과 사구를 남발하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롯데가 이날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키면서 8-5로 승리해 노경은에게는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