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남부대서 열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동현 선수의 모습. /조신일보DB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올해 제1회 광주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결국 열지 못하고 내년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 수영대회는 광주시가 지난해 개최했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유산사업으로 추진해왔다.

광주시는 16일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논의를 거쳐 내년에 개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대한수영연맹, 남부대학교(국제수영장 소재 대학), 광주수영연맹 등과 함께 개최여부를 논의했다. 철저하게 방역을 준비하고, 대회 일정을 연기해서라도 선수와 학생들의 진로와 입시를 위해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선수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올해 개최는 적절하지 않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시관계자는 말했다.

당초 이 대회는 올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각급 수영선수 3000여 명이 참가하는 수영선수권대회, 같은 달 25일부터 26일까지 수영동호인 6000여 명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확산이 지속되면서 9월, 다시 10월로 연기되었다. 시는 내년 7월 광주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에서 이 대회를 열기로 했다.

광주지역의 경우 지난 7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되었고, 특히 지난 8월 27일부터 지난 14일까지는 거리두기를 한층 강화한 준3단계가 적용되었다. 이후에도 2단계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지역 누적확진자는 484명으로, 최근 다양한 감염원이 나타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라배전국수영대회(3월), 전국체육고체육대회(4월), 전국생활체육대축전(4월), 전국청소년체육대회(6월) 등이 취소되었다.

신동하 시체육진흥과장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온 선수, 학부모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참가할 선수와 동호인들, 그리고 시민의 안전을 중요하게 고려해 내년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