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의 스타 산실인 강민구배 제46회 한국여자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충남 대전 유성 컨트리클럽) 3라운드에서 이효송(마산제일여자중2)이 단독 선두에 나섰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이효송은 30일 대회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2위 임지유(9언더파·수성방통고2)를 1타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채리(천안중앙방통고2)가 3위(7언더파), 권소은(울산경의고3)이 4위(6언더파)를 달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여중부·여고부 아마추어 108명의 선수가 참가해 66명이 컷(기준 6오버파)을 통과해 본선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와 상비군 선발을 겸하는 대회로 1위부터 3위까지 트로피와 장학금이 주어지며 4위부터 10위까지는 장학금이 지원된다.
1976년 창설된 이 대회는 2000년부터 유성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고, 2005년부터 고(故) 강민구 유성 CC 명예회장(1926~2014년)의 이름을 따 강민구 배로 불리고 있다. 강민구 배는 세계를 호령하는 한국 여자골프의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원재숙, 서아람, 정일미, 한희원, 장정, 이미나, 지은희,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그리고 유해란까지. 한국여자골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