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두산과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끊고 1위 자리를 지켰다.

NC는 16일 잠실 원정에서 김성욱(27)과 노진혁(31)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두산을 5대3으로 눌렀다. NC는 올 시즌 두산에 9승7패 우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하루 만에 다시 4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두산에 3대7로 졌던 NC는 1회초부터 2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애런 알테어(29)의 볼넷과 박민우(27)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양의지(33)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때 두산의 좌익수 김재환(32)이 공을 제대로 못잡았고, 1루 주자 박민우가 이틈을 이용해 홈을 밟으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NC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성욱이 두산 선발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의 시속 131㎞짜리 슬라이더를 두들겨 좌월 솔로포(비거리 120m·시즌4호)를 터뜨리면서 한점을 추가했다.

NC 김성욱이 2회초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는 모습./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말 호세 페르난데스(32)의 몸에 맞는 볼과 정수빈(30)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세혁(30)이 우중간 2루타를 때리면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건우(30)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 박세혁이 5회말 2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친 후 장비를 건네는 모습. /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NC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진혁이 두산 두번째 투수 김명신(27)의 시속 128㎞ 스플리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면서 다시 4-3으로 앞섰다. 비거리 115m짜리 시즌 16번째 홈런이었다. NC는 7회초에도 김준완(29)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박민우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한점을 추가 5-3으로 달아났다.

NC 노진혁이 6회초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는 모습./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NC는 선발 투수 김영규(20)가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잘 던진데 이어 임정호(30)와 임창민(35), 문경찬(28), 원종현(33)이 한 이닝씩 맡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했다. 김영규는 올 시즌 첫 승리 투수가 됐다. 원종현은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NC는 지난 5월 13일 이후 4개월 동안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9월 들어 지난 15일까지 4승1무7패를 기록, 9월 승률(0.364)이 꼴찌 한화(0.333)에 이어 리그 9위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2위 키움과는 승차 없이 ‘살얼음판’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 하지만 NC는 올 시즌 팀 홈런 137개로 이 부문 1위 팀답게 지난 12일 KIA 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3연패를 끊었다. 특히 3-3 동점 상황에서 6회초에 노진혁이 다시 앞서나가는 ‘영양가 만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