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home)술족’들을 위한 가성비 주류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3월 발표한 ’2024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주류 소비 트렌드는 ‘저가’와 ‘저도주’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고(高)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외식보다는 집에서 편하게 가성비 주류를 즐기려는 ‘홈술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2000원대에 즐기는 ‘저도수 블렌딩 칵테일 소주’
롯데마트는 지난 1일 블렌딩 칵테일 소주 ‘소랜디(640mL)’를 유통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1병에 2980원인 소랜디는 6년 이상 숙성된 프랑스산 브랜디와 국산 소주를 블렌딩한 주류다. 특유의 오크(oak) 향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더불어 도수는 15도로 일반적인 위스키 도수(40도 이상)에 비해 가볍게 즐기기 좋다. 유리병 대신 홈술·홈파티·야외활동 사용에 최적화된 PET 용기로 실용성을 더했다.
또한 롯데마트는 소랜디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충북소주 파트너사와 함께 약 4개월간 100여 명의 평가단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도 진행했다. 그 결과 소랜디의 브랜디 혼합 비율은 7.2%로 설정돼, 최적의 풍미를 구현했다. 롯데마트는 ‘가성비 끝판왕 소주’ 소랜디로 저렴한 술을 가볍게 즐기고 싶은 ‘홈술족’ 수요 적극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술고래’ 반해버릴 ‘초(超)대용량’ 가성비 위스키
이외에도 롯데마트는 지난 3일 초(超)대용량 가성비 위스키 ‘그랑웨일(1.75L)’을 새롭게 출시해 한 병 가격 2만7900원에 판매 중이다. 롯데마트는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그랑웨일을 일반 위스키 용량인 700mL보다 2.5배 큰 1.75L 용량으로 제작했다.
그랑웨일은 흔히 주당을 의미하는 ‘술고래’에서 착안한 네이밍이다. 고래의 거대한 이미지를 반영해 대용량으로 제작한 블렌디드 위스키다. 그랑웨일은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 100%를 사용해 과일향과 은은하고 스모키한 맛을 제공한다. 하이볼은 물론 온더록(얼음 위에 위스키를 부어 마시는 방식)과 니트(그대로 위스키를 마시는 방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그랑웨일은 전국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롯데마트 맥스, 보틀벙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종현 롯데마트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주류 시장에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저도주’와 가격 부담을 낮춘 ‘가성비 주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소랜디와 그랑웨일은 저도주와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