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은 부자 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 흥행으로 세계인들까지 관심을 가질 만한 'K-관광콘텐츠'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은 의령군 청사 전경. /의령군 제공

오태완 의령군수는 세계 최초로 부자 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의령군은 세계인이 찾는 한국 관광 콘텐츠 확충을 목표로 거부(巨富) 탄생의 상징인 ‘솥바위’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생가를 연결하는 ‘초일류 관광지’ 개발에 나선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의령군은 지난 2022년 ‘부자 기운’과 ‘솥바위’라는 독특한 관광 자원을 발굴해 ‘리치리치페스티벌’을 창설했다. 지난해 열린 제3회 축제에는 의령 축제 사상 최다인 24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 축제는 단순히 물질적 부(富)만을 좇는 행사가 아니다. 부자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성공한 인물들의 ‘삶의 자세’를 배우는 데에도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리치리치페스티벌’의 지향점은 오늘날의 시대정신과 맞닿아 있다.

의령군이 추진 중인 부자 관광 마케팅은 ‘K-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잠재력도 지닌다. 세계인 누구나 관심 있는 ‘부자’를 주제로 솥바위와 이병철 회장 생가를 배 타고 오가며 ‘부자 기운’을 체험한다. 이러한 고급 관광 콘셉트는 외국인 관광객들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은 이제 ‘대한민국 부자의 성지’가 되었고, 우리 축제는 ‘진짜 부자’를 설명하는 가장 완벽한 수식어가 되었다”며 “의령이 전파하는 ‘부자 기운’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