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재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현장에 도입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 확산과 맞춤형 교육·복지 제도를 통해 ‘인재 육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축의 목표를 함께 추진하는 것이다.
◇DX와 AI 기반의 현장 중심 인재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디지털 업무 혁신 커뮤니티 52g(5pen 2nnovation GS) 활동이 대표적이다. 52g는 현장의 자발적이고 작은 성공 경험을 중시하는 문화를 지향한다. 주요 활동인 GS 해커톤은 전 계열사 직원들이 팀을 이뤄 AI 기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로 시제품을 만들며 업무 혁신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장이다. 단순 발표에 그치지 않고 우수 아이디어는 사업화로 연계한다.
GS그룹의 52g 활동에 참여한 계열사 직원은 지난 2020년 108명에서 지난해 3373명으로 크게 늘었다. 5년 만에 7600명의 그룹사 현장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디지털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는 것이 GS 측의 설명이다.
그룹 계열사들도 실무에 최적화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GS칼텍스는 신입 사원부터 임원까지 단계별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 디지털 기반 학습 환경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지원한다. 공통 역량(문제 해결, 의사소통 등)과 부서별 전문 역량을 구분해 교육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맞춤형 직무 교육을 언제든지 학습할 수 있도록 온디맨드(On-Demand)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GS리테일은 직무, 리더십, GS 웨이(Way) 역량을 중심으로 구성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리더스On’ ‘내일On’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기반의 자기 주도형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내 해커톤 ‘클로버’와 같은 실전 중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수료율, 현업 적용도 등을 기준으로 성과를 측정하고, 교육 결과를 부서 배치에 반영하는 등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평적 조직 문화와 유연근무
GS건설은 지난해 5월부터 반바지 착용을 시행했다. 직원들이 편한 분위기에서 창의적이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또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호칭 단일화와 함께, 책상마다 쳐져 있던 파티션도 과감히 걷어냈다. 빠르고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한 DX기반의 업무 환경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S파르나스호텔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호텔리어’를 육성하기 위해 해외 체인 호텔 연수, 벤치마킹, 글로벌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또 ‘F&B CUP’, 산학협력 기반의 특강과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서비스 전문성을 비롯한 직원들의 실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GS그룹은 단지 일 잘하는 인재를 넘어, 스스로 배움의 방향을 설계하고 도전할 수 있는 ‘성장하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조직 문화 혁신, 교육 프로그램, 가족 친화적 복지 등이 대표 활동이다. GS그룹 관계자는 “조직 안팎의 신뢰와 협업을 강화하고, 학습과 성장이 선순환되는 기업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