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는 카페 브랜드 ‘청수당’과 손잡고 말차 맛 한정판 디저트 3종을 출시했다. ‘청수당’은 도심 속 정원 콘셉트와 말차 메뉴로 유명한 핫플레이스다. ‘롯데웰푸드X청수당’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빈츠·아몬드볼·빼빼로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말차는 녹차의 한 종류로, 찻잎을 수확해 그늘에서 건조한 후 곱게 갈아 만든 분말 형태의 차다. 일반 녹차보다 영양소가 풍부하며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건강과 자기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후반 출생)에게 인기 있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최근 식품업계에 불고 있는 ‘저속노화(노화를 늦추는 소비 방식)’ 트렌드에도 잘 맞는다. 말차가 지닌 항산화·해독·신진대사 활성화 등 다양한 효능과 특유의 선명하고 건강한 초록빛 이미지가 인기 요인이다.
◇SNS 타고 확산된 ‘디토 소비’… 말차 트렌드 전 세계로 퍼져
가수 두아 리파, 모델 헤일리 비버 등 해외 유명인들이 말차 즐기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이들을 모방하는 ‘디토 소비(특정 인물이나 콘텐츠·커머스를 추종해 제품을 구매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 대신 말차를 섭취하는 트렌드가 확산됐다. 이런 흐름은 국내에서도 퍼져 젊은 세대 중심으로 말차 콘셉트 제품들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수당은 서울 익선동 첫 매장을 포함해 국내와 미국 등에서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카페 브랜드다. 대나무 숲과 물길 등 자연적인 요소를 활용한 신비롭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 카페로, 도심에서도 온전한 휴식을 제공한다. 특히, 청수당의 말차 음료와 수플레 팬케이크 등 이색적인 시그니처 메뉴는 국내산 말차의 은은하면서도 깊은 맛과 감각적인 플레이팅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 말차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 3종
이번에 선보인 컬래버 디저트는 따뜻한 햇살 아래서 자라 부드럽고 깊은 풍미가 특징인 제주산 녹차잎으로 만든 말차를 사용했다. ‘빈츠 프리미어 말차’는 바삭한 초코 비스킷과 말차의 조화로 깊은 풍미를 선사한다. 말차의 쌉쌀함과 초코 비스킷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달콤쌉싸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커피나 우유, 다양한 차와 곁들여 먹으면 더욱 즐거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아몬드볼 말차’는 달콤쌉싸름한 말차 스위트와 통째로 들어간 고소한 통 아몬드의 조화가 특징이다. 캘리포니아산 통 아몬드를 말차 스위트로 감싸, 말차의 싱그러운 맛과 아몬드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청수당 말차 감성을 더한 ‘빼빼로 말차’도 있다. 바삭한 카카오 비스킷 위에 진한 말차를 입혔다. 달콤한 맛의 카카오 비스킷과 초코쿠키칩이 말차의 풍미를 극대화한다.
패키지 디자인 또한 청수당의 특징적인 공간감을 담아냈다. 깊은 녹색은 말차의 신선함과 풍미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패키지 곳곳의 대나무와 등불, 전통 창살 문양 등 청수당 매장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에선 고즈넉하면서도 세련된 미학이 돋보인다.
출시 직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말차맛 제품 출시를 반기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컬래버 제품 3종이 출시 3주 만에 180만 개나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한정 운영 물량의 90% 이상 수준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예상보다 빠른 판매세에 추가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