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새로운 복합 문화·복지 공간을 선보인다. 이달부터 둔촌1동에 조성한 통합형 생활복지공간 ‘강동숨;터’가 순차적으로 개관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4,657㎡(약 1400평) 규모로 조성된 ‘강동숨;터’에는 어린이집·강동시니어문화센터·키움센터·강동문화원 등이 입주해 있다. 1층에는 구립둔촌1동어린이집이 들어서 지역 맞벌이 가정을 위한 안심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3층에는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가 마련돼 방과 후 돌봄 공백을 메우고, 지역 아동복지의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2층과 3층에 걸쳐 자리한 강동시니어문화센터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복지 공간이다. 공방·카페·스크린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여가 및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특히 ‘다시 온_공방’은 생계로 인해 손재주를 펼치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목공예 등 실용 기술을 익히고, 직접 제작한 작품을 판매해 부가적인 소득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음악과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다시, 온_카페’도 운영된다. 운영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음료 제조 교육을 거쳐 직원으로 채용될 수 있다. 이밖에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실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파크골프장도 들어선다.
4층에는 강동문화원이 입주해 주민을 위한 교육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동문화대학, 라인댄스 등 다양한 강좌가 마련된다. 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문화적 욕구를 총족하고, 생활 속에서 예술을 접할 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했다.
각 시설의 운영시간은 기관별로 상이하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그 외 대부분의 시설은 토요일과 법정 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한편 구에 따르면 ‘강동숨;터’라는 명칭은 도시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회복의 공간이자, 지역 주민 모두가 편히 숨 쉴 수 있는 공동체 거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명칭 내 세미콜론(;)은 세대와 문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를 상징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숨;터’는 단순한 복지시설을 넘어 세대 간 공감과 상생을 실현하는 생활 중심 공간”이라며 “주민 모두가 활기차고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