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반지하, 옥탑방 거주 가구 100곳에 ‘냉난방 꾸러미’ 혹은 벽걸이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된 냉방꾸러미 모습. /성동구

‘냉난방 꾸러미’는 선풍기와 쿨매트, 홈매트 등 폭염 대비용 물품과 전기매트, 겨울 이불, 핫팩 등 한파에 이용할 수 있는 물건들로 구성돼 있다.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냉방전용 제품(6평형)으로 기존에 에어컨이 없는 세대에 한해 설치해 준다. 다만 에어컨 설치비용의 10%는 자부담으로 ‘따뜻한동행’에 납부해야 한다.

지원을 원하는 가구는 오는 5월 16일까지 성동구청 홈페이지나 구청 주택정책과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선착순이며 선정된 가구에는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물품을 전달하거나 에어컨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성동구는 옥상에 차열 페인트를 도포해 건물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20가구를 선정했으며 오는 6월까지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주거 취약계층은 폭염과 한파 등 위험에 더욱 크게 노출돼 있다”며 “누구나 살고 있는 곳에서 안전을 보장받고 행복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