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산업의 파괴적인 변화 속에서 외연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룹 내 중추적인 역할을 넘어 더 많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삼기 위한 것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선행 기술력과 준비된 모빌리티 설루션을 기반 삼아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우뚝 서겠다는 복안”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확보와 선행 기술 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등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상 영업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거둔 수주 성과는 10배 이상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74억4000만달러(약 10조6600억원)로 정하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동화 분야에서 배터리 시스템이나 구동 시스템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전장과 램프, 섀시 등 핵심 부품 분야에서도 신기술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경영 전략에 따라 수익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실현, 매출과 이익이 함께 커가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탄탄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내 위상을 확고히 정립해, 시장과 대중으로부터 더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회사 측은 “각자의 성취가 회사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개인과 리더십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조직원의 역량 강화와 조직 문화 개선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