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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건강증진과 보건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의료기관 및 기업, 단체 31곳이 ‘2025 대한민국 메디컬 헬스케어 대상’ 수상자로 최근 선정됐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헬스케어 대상’은 △종합병원 △전문 병의원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4개 분야에서 우수 의료기관·단체들이 선정됐다. 의료서비스 소비자들이 인정한 최고의 보건·의료 서비스와 상품을 선정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고, 앞으로 헬스케어 산업이 국가적인 고(高)부가가치 산업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2025 대한민국 메디컬 헬스케어 대상’ 수상기업들은 우리나라의 메디컬 헬스케어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처럼 보인다.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아름다움, ‘K뷰티’가 아시아뿐 아니라 지구촌 전체에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그런데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뷰티’의 바탕은 ‘건강’이다. 때문에 한국은 K뷰티의 바탕을 이루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지로도 떠오르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주목되는 바이오헬스 산업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유망 분야이다. 종합비타민과 체중조절용조제식품 등을 앞세운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의 2관왕 달성과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에이스바이옴의 4회 수상은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관심과 이 분야의 발전상을 잘 보여준다.

특히 의료 서비스의 분야별 세분화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 병·의원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목관절 치료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치료 △자연치아 살리기 △눈 성형 등은 정형외과·정신건강의학과·치과 분과 내에서도 특별히 전문화된 부문이어서 눈길을 끈다. 우리의 메디컬 헬스케어 산업이 기존 분과 구분을 넘어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특화된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0세 시대’ 도래와 함께 나이보다 10년 넘게 젊은 삶을 살고 있는 중장년층을 위한 의료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젊음과 건강을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항노화·줄기세포 치료를 비롯해 노안·백내장 치료, 인공관절 수술 등 노인 대상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병·의원들도 다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분당서울대병원·청담셀의원·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7년 연속 수상

‘2025 대한민국 메디컬 헬스케어 대상’ 수상자는 지난 2월 자체 기초조사로 분야별 의료기관·단체·기업을 선정한 뒤, 기관별로 응모 공적서를 접수받아 심사에 들어갔다. 이후 △1차 응모 공적서 심사 △2차 전문 심사위원단의 종합 심의를 거쳐 4개 분야 31개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다.〈표 참조〉

종합병원 분야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노인의료센터 부문)이 7년 연속 수상해 굳건한 신뢰를 입증했다. 전문 병의원 분야의 청담셀의원(항노화·줄기세포치료 부문)도 7년 연속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았다.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는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종합비타민 부문)가 7년 연속 수상했고, 체중조절용조제식품 분야에서도 5년 연속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씨젠의료재단(질병검사전문의료기관 분야)이 6년 연속, 티케이정형외과(무릎인공관절 부문)가 4년 연속 선택을 받았다. 가제트병원(손목관절치료 부문)은 5회, 관악이비인후과(타액선·갑상선 부문)는 4회, 세란안과(백내장·시력교정 부문)는 3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메디컬 헬스케어 대상에서 올해 새롭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곳들도 있다. 강서K병원(어깨·골절외상 부문), 강심내과(심장병·부정맥 부문), 곧바로병원(척추관절 부문), 닥터미성형외과의원(눈 성형 부문), 데미안안과(노안·백내장 부문), 동탄시티병원(척추내시경 부문), 동탄·수원 퍼스트안과(스마일라식·굴절수술 부문), 서울제일신경외과(척추내시경 부문), 서울현병원(관절·소아정형 부문), 선릉숲 정신건강의학과의원(ADHD 부문), 신길튼튼정형외과의원(허리디스크 부문), 연세정인치과의원(자연치아살리기 부문), 연세천용민정형외과(어깨관절 부문), 필메디스(심뇌혈관질환 부문), 하루플란트치과(임플란트·라미네이트 부문), 헤스티아여성의원(여성성형 부문) 등이 전문 병·의원 분야에서 샛별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