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orean Register·KR)은 해양 안전과 환경 보호를 위해 1960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선급이다. 우리나라 조선·해운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여 미국·영국·일본 등이 속한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전 세계 약 1000명의 직원이 선박 도면 승인, 검사, 연구·개발(R&D), 협약 및 규칙 개발 등 전문화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달 말 해양수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OOC)’에서는 해양 보호와 지속 가능한 해양 활용 방안 수립을 위해 7가지 핵심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이 중 기후변화(Climate Change) 및 해양 디지털화(Digital Oceans) 분야에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해운 산업의 탄소중립(Net-Zero) △디지털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선급은 △친환경 선박 기술 인증 △대체 에너지 관련 엔진 및 장비 △안전 조치 △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대체 연료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해운 산업의 탄소중립(Net-Zero)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친환경 기술 주도권을 확대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선박 설루션 개발 등 디지털 해양 전환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운·조선업계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해양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은 “탈(脫)탄소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해사 산업계 중대한 변곡점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대한민국이 지속 가능한 글로벌 해양 보호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적극 협력해 한국선급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