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푸드(Blue Food)’라고도 하는 수산물은 세계적으로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참치는 수산물 가운데서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접근성에 더해 영양 면에서도 참치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참치의 단백질 함량은 전체 영양 성분의 27.4%로 생선 가운데 가장 높다. 돼지고기(19.7%), 쇠고기(18.1%), 닭고기(17.3%) 등 육류와 비교해도 단백질이 많다. 또한 ‘건강한 지방’의 대표 주자인 오메가3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으로, 미국 심장병학회협회(AHA)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 성인병과 심장병 위험을 줄여준다.

동원참치 150g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성인 단백질 일일 권장량 55g의 절반 이상을 동원참치 한 캔만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F&B 제공

동원참치 150g에는 단백질이 28g 들어 있어 성인 단백질 하루 권장량(55g)의 절반 이상을 한 캔만으로 섭취할 수 있다. 동원참치에는 이 외에도 칼슘, DHA, EPA, 비타민 등 인체에 유익한 영양 성분이 들어 있다. 특히 참치에는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셀레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참치 캔 제품이 가진 풍부한 영양은 2010년 당시 칠레 산호세에서 벌어진 광산 붕괴 사고 사례에서도 찾을 수 있다. 당시 지하 622m에 매몰됐던 광부 33명은 지하 피신처에서 48시간마다 참치 두 숟가락과 과자 반 조각, 우유 반 컵을 나누어 먹으며 구조를 기다렸고, 마침내 69일 만에 무사히 구조되었다. 참치의 단백질, 과자의 탄수화물, 우유의 지방을 소량이지만 골고루 섭취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기적이다.

미국 러시대학교 연구팀이 지난 2016년 ‘미국의학협회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보면 80대 노인 1000명의 뇌를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참치 샌드위치를 먹으면, 대조군보다 기억력이 좋고,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도 낮았다. 이후 연구팀이 실험 대상자의 뇌를 부검해 셀레늄 농도를 측정하고, 뇌졸중·치매 등 질병과 관련한 소견을 분석한 결과 꾸준히 참치를 먹으면 뇌 손상이 적어 치매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동원 관계자는 “특히 알츠하이머 발병 유발 인자인 ‘아포(APOE) 지방단백질’을 가진 사람도 참치를 꾸준히 섭취하면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지난 1982년부터 40여 년간 참치 캔 시장에서 독보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닐슨아이큐코리아에 따르면 동원F&B의 참치 캔 시장 점유율은 80%를 상회한다. 동원F&B는 집에서 요리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2023년 약 2년 연구 개발을 거쳐 참기름 참치 캔 ‘동원맛참’을 선보였다. 카놀라유가 들어있는 일반 살코기 참치 캔과 달리 동원맛참은 카놀라유에 참기름을 더한 제품으로, 참치 살코기에 참기름이 촉촉하게 스며들어 별도 조리 없이 밥과 바로 먹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